고흐를 만나다.

연령 7~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6월 30일 | 정가 12,000원

 

반 고흐의 물감을 찾아서 마법의 미술관으로 여행을 떠난다.

물감을 찾아 떠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책을 읽는 독자.. 이 책은 ‘너’를 부각시키면서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물감을 찾는 재미를 주고 있다. 그 도구는 거울과 보물지도와 편지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트의 준데르트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서점직원, 선생님, 그림파는 점원을 거쳐 27세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37세로 자살하기까지 10년이란 짧은 생애동안 21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지금은 엄청남 금액에 거래되고 있고 전 셰계에서 그의 이름과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지만 그가 살아있을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의 새로운 기법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없었고 미치광이 화가라고 했고 고갱의 일화로 인해 왼쪽 귀를 면도날로 자르기도 했다. 그의 그림에 담긴 열정을 그 시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고 그런 시선을 참을 수 없었던 반 고흐는 죽음을 택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그를 이해해 주고 물신양면 가난한 그를 물감을 사도록 도와 준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동생 테오였다. 테오가 먹을 음식을 사라고 준 돈으로 반 고흐는 물감을 샀다. 테오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색채를 담은 훌륭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의 모든 작품에는 Vincent라는 서명을 써서 마무리했다.

마법의 미술관에서 시작된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면서 이 책에서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수수께끼를 풀면 고흐의 좋아하는 스타일도 알수 있다. 실편백나무와 마을을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는 뉴욕의 현대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가서 직접 꼭 보고 싶다.

책에 대한 정보없이 무턱대고 읽는 것보다 책의 의도를 먼저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므로 책을 읽는데 앞서 미래 이 책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다. 너희들이 주인공이 되어 빈센트 반 고흐의 물감을 꼭 찾아줘야해!하면서 사명감을 길러주고 거울을 손에 쥐어주면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은 숨박꼭질하듯 물감을 찾아 줄 것이다.

토마스 브레치나의 아이디어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편지에 대한 것도 색의 암호도 뒷표지의 보물지도도 그리고 책 전체의 반 고흐의 작품들도 어디 한군데 쓸모없는 곳이 없다. 가격은 다른 책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재미와 스릴이 이것에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올만에 살아 숨쉬는 체험책을 접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