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와이즈 브라운 글의 책. 배겟머리 동화책으로 좋다.
마가렛의 시적인 글이 돋보이는 작품. (번역도 시적인 부분을 잘 살려서 표현한 듯)
내용이 시적인 데다가 ~요라고 끝내며 운율을 마치고, 졸린 새들. 졸린 물고기들, 졸린 양들…의 패턴의 일정한 맺음이 아이를 잠들게 도와준다.
게다가 색연필로 그린 그림은 부드러움으로 인해 안정감을 준다. 그림을 그린 진 샬럿은 석관화와 벽화를 그린 화가로 유명해서인지 큼지막한 그림과 테두리가 벽화분위기가 물씬 난다. 마지막 페이지의 천사 아빠, 엄마, 아기가 잠자는 모습은 경건한 나머지 종교적인 냄새가 풍긴다. 마가렛 특유의 문체와 벽화느낌의 그림이 어울어진 조용하고 잔잔한 그림책.
각 페이지마다 동물들이 막 잠들여는 장면과 마가렛의 리듬을 타고 노래부르는 듯한 표현이 한편의 멋진 시처럼 들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