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려워요. 제게는 좀 수준이 높은 그림책으로 보이네요. 죽음과 성장, 자아를 발견해 간느 과정을 신비롭게 풀어 낸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온다는 노랫말이 있지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폴렌이 끝없는 나무의 가장 오래된 뿌리 앞까지 갔을 때, 음악 안개 소리가 들리는데요,
“모험을 좋아하는 버드나무 할머니’가 맨 처음 집을 세운 이후로 이폴렌의 할머니, ‘이야기를 지어내는 가을 기슭 할머니’도 있었고, 이폴렌의 엄마인 ‘별 헤는 산봉우리’도 있었고, 이제 새 이름을 지으려는 이폴렌이 있다”고 하네요.
딸에서 딸로 이어지는 세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폴렌이 갖게 되는 이름은 뭘까요? “발견쟁이 이폴렌”이라고 합니다.
할머니의 죽음에서 시작된 이야기인데요, 할머니는 죽었어도 그 손녀로 세상이 이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네요. <아내는 요술쟁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딸에게만 요술 능력이 유전되잖아요?
어머니, 여자의 존귀함, 중요성, 대를 잇는다는 것이 동양과는 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이러니까 어려운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할지 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