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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바쁘다. 학교 수업 뿐 아니라 학원 수업을 매일 받아야 하고 숙제도 많다. 레오도 바쁘다. 레오는 자전거도 고쳐야 하고 침대 정리도 해야 하고 예습도 해야 한다. 계획표를 짜는게 도움이 될까 싶은데 해야 할 일만 더 늘어나는 것 같다.
레오가 나 한 명으론 부족해 라고 생각하자 또다른 레오가 생긴다. 그래도 여전히 바쁘다. 레오가 10명이나 됐는데도 여전히 바쁘다. 무엇이 문제일까? 너무 힘든 레오는 계획에도 없는 낮잠을 자며 꿈을 꾼다. 그제서야 레오는 생각할 힘을 얻는다.
‘다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어떨까?” “그럼 나 나 혼자로도 충분해 그냥 나 혼자 꿈도 꾸면서 하면 되지’
느리게, 단순하게(소박하게), 순간순간을 즐기며 사는 삶의 소중함을 레오는 깨닫는다.
충분한 잠은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낸다.
나도 너무 바쁜게 아닌가, 아이도 너무 바쁜게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할 일이 많고, 많은 일을 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피터 레이놀즈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인데 특히 ‘점’이 좋았다.
그의 신작인 이 책도 풍부한 여백과 단순화한 그림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고 미소짓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