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경 이우일씨 부부는 참으로 멋진 가정으로 꾸려나가고 있는 듯 보이네요. 이 두 부부가 신혼여행을 일년 동안 배낭여행을 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제 은서가 자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는군요.
여기는 멕시코
책표지부터 화려합니다. 내지엔 세계지도와 함께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의상이나 몸짓을 한 사람들이 보이네요. 아이들은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미국을 알아봅니다. 멕시코가 미국 아래 쪽에 위치하고 이 곳은 적도 부근이라 덥다고 알려줬답니다.
여행의 마지막! 은서 가족은 멋지게 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근데 엄마가 가방을 잃어버렸군요. 당황한 엄마와 화가난 아빠. 은서도 어쩔 줄 몰라해요. 멕시코 사람들은 느긋한가 봐요. 다 괜찮다고 하시는 걸 보면요. 콘치따 할머니는 걱정인형을 주며 걱정은 가져가고 소원은 들어줄거라네요.
가방을 찾기 위해 전에 들렀던 곳을 모두 찾아가 봅니다.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집, 가면 모자 인형 가게, 시장에도 가보지요. 그리고 무덤들이 있는 곳도 가요. 아이들은 무덤이 너무 예뻐서 멋지데요. 무슨 신나는 일이 일어날 것 같다나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식당에서 겨우 가방을 찾아요. 글쎄 분홍색 가방이라 하기엔 너무 진해 보이네요. 아이는 진분홍색이 맞다네요. 절대 빨간색은 아니래요. 전 빨간색에 가까워 보이는데 말이죠.
덕분에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죽음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멕시코 사람들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었어요. 레몬맛이 나는 소금을 맛볼 기회가 있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