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아들아이는 말은 청산유수다.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고 책과 함께 생활한 덕이 아닌가 싶어
새삼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글쓰기에서만은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채 뒤죽박죽이다.
일기를 꾸준히 쓰면 글쓰기 실력이 는다고 하여
1학년때부터 꾸준히 써오고 있지만 엄마눈에 별로 달라진것이 없어보였다.
워낙에 글쓰는것을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하기에
남자애들은 쓰는것을 싫어하니까..하며 그냥 넘어가곤했는데
아이가 혹여나 쓰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무작정 쓰라고 강요하곤 결과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많은 엄마로 돌변함에
아이가 쓰는것을 더 싫어하게 된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더욱 맘에 와 닿았다.
책속엔 책을 좋아하지만 글쓰기를 할 때마다 ‘동문서답의 공주’라 불리는 은혜와
완벽주의 때문에 글쓰기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혜,만화광인 창대가 등장한다.
여기에 임사라선생님이 세아이를 이끌고 어떻게 하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면서 글을 잘 쓰게 하는지 알려주신다.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서 글쓰기에 대한 수업을 하고
숙제를 내주는 식으로 총 8번에 걸쳐서 수업이 이루어진다.
여느 책과 다른점이 있다면 유명한 셜록 홈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며 입체적인 독서법을 알아가고
글쓰기를 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글을 쓰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고 지루하지가 않다.
셜록 홈스의 소설은 간략하게나마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러 친구들의 글을 읽어보고 어느부분이 좋았는지,어느 부분이 이상한지
생각해보면서 글쓰기의 실력을 높히게 된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어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다.
내 친구라 생각하고 그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글쓰기의 완성도를 높혀가는 과정을 보면 내아이에게도 한가닥 희망이 보인다.
창대처럼 만화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더욱 동질감이 생긴것 같다.
임사라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우리아이 글쓰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글쓰기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남감해하는 부모들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