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반응은 미처 살피지 못했다.
앞서 읽은 같은 작가의 <<구름 공항>>도 쉽지만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 책도 어려웠다.
화요일 저녁 8시쯤, 갑자기 개구리들이 연잎을 타고 붕붕 날아가고 물고기들이 그 모습을 놀라서 쳐다보고, 새들이 놀라서 달아나고, 식사하던 어른도 눈이 휘둥그레지고, 텔레비전을 보다 앉아서 조는 할머니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계속 주무시고… 개구리들은 할머니들을 대신해 리모컨을 누르면서 TV를 즐기고, 개구리를 쫓던 개는 떼로 덤비는 개구리들에 기겁해서 달아나고… 그리고 개구리들은 다시 자기의 자리로! 여기저기 널려 있는 연잎을 보고 경찰들은 그 정체를 조사 하는데, (사건의 진상은 헤아리지 못한 듯하다.)
다음 주 화요일, 저녁 7시 58분에는 돼지가 날기 시작한다.
음…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어렵다.
시사하는 바가 뭘까?
책에 대한 설명은 책 속에서 찾기 어렵다. 먼저 읽은 다른 이들의 생각을 살짝 훔쳐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