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중 한권이랍니다.
우리나라 전래에 도깨비와 호랑이가 친근하듯 러시아를 비롯한 체고나 폴란드같은
슬라바지역에서는‘바바야가’라는 식인귀 이야기가 친근한 캐릭터로 등장한다는군요.
아이와 전래이야기를 많이 접했지만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세계전래를 접해보니
재미도있고 다른나라의 새로운이야기를 알게되니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까지 접하게
되는것 같아요.
특히나 전집으로 맛볼수없는 단행본 한권한권 각양각색의 다양한 그림들이 그림보는
재미또한 더해주는것같아요.
바바야가는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식인귀로 알려져있지만 여러 이야기들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다고 합니다.
이책에서는 평범한 아이가 이빨이 하나밖에 없어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고
결국엔 아이들을 잡아먹는 식인귀가 되는 이야기랍니다.
바바야가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바야가의 오두막 버팀목이
닭다리로 되어있어서 이리저리 옮겨다닐수 있다는 부분이예요.
실제로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는 이책의 그림전시회를 보고 ♬닭다리 달린 오두막♪
이라는 음악을 만들기까지 했다는군요. ^^
왼쪽페이지의 바바야가의 집을 한번 보세요~
무섭다기 보다 오히려 뭔가 호기심이 잔뜩 생기는 구조 아닌가요?
이그림책은 장면마다 일부러 긁어놓은듯한 스크래치효과를 내어주어서 옛이야기를
읽는 맛을 더해주기도 한답니다.
작가의 소소한 배려가 그림책의 내용을 훨씬 돋보이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아요.
특히나 이책의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부부라는 사실이 더욱 완성도를 높여주는 구실을 했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