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유 아줌마가 주인공 엠마에게 비밀 일기장을 선물해 주셨다. 글자라고는 아직 이름밖에 못 쓰는 엠마는 자신이 어떻게 지냈는지를 자신만의 흔적으로 하루하루 그려나가는 비밀일기 내용이다.
오이를 먹는 공주님을 그려보기도 하고,
풍선껌 포장지를 붙여놓기도 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사진을 붙이기도 하고,
엄마의 향수를 살짝 떨어뜨려보기도 하고,
지하철 표를 일기장에 끼워 넣어두기도 하고,
일기를 깜빡 잊은 적도 있고,
단짝 친구 앙토냉이랑 결혼하는 그림도 그리기도 하고,
매일 다른 방법으로 일기를 써 가면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그림동화책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만의 따뜻한 하루 생활들을 보여주는 엠마의 비밀일기…
문장의 글로 채워진 일기장이 아니더라도 엠마의 마음에 와 닿는 그 무언가로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재미난 동화책이다.
어린 아이들도 자신만의 표현 방법들이 다양하게 있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시각과 생각들을 맘껏 보여준다.
문구점에 들려 그림일기장을 보면서 아이가 그림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작은 공간의 지면이니까
좀더 크면~~활용해보자고 그냥 스쳐지나가곤 했는데…책을 읽고 아이에게 그림일기장을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
소중한 하루하루의 생활을 담아가는 자신만의 비밀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