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을 얻고자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윌리엄 스타이그가 이번엔 우리아이들에게 아주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을 만났다. 유머러스한 내용~ 그리고 코믹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둥글씨의 탄생비화(?)부터 심상치 않아 처음 읽었을 때, 아이와 함께 웃을 준비를 하고 읽은 책이기도 하다.
둥글씨는 웃으면서 세상에 태어났단다…^^ 아가들이 태어나면서 모두 커다란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는데 반해서 우리의 둥글씨는 하하하 웃으며 태어났다니~ 그렇게 웃으면서 태어난 아이답게 어렸을 때나 다 큰 뒤에도 세상이 온통 재미있는 것 투성이라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워 보이는 둥글씨다~^^. 그렇게 매사가 즐거운 둥글씨~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마다 자신감과 함께 언제나 만족과 행복감에 젖는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매일은 아니여도 많은 날들을 그런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런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둥글씨는 가장무도회 초대장을 받게 되고, 어릿광대로 가장하고선 그 무도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호리 호리 홀쭉양을 만나게 되고 그만 사랑에 빠져 버린다. 이제껏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둥글씨~ 그제서야 자신에게 부족한게 사랑이였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랑에 빠진 모습을 그린 그림이 어쩜 그리 우습던지..ㅋㅋ 하나도 예쁘지 않은 홀쭉양이 꿀단지처럼 사랑스럽고 돼지를 조랑말로 바꿀 수 있는 사랑에 빠진 둥글씨~ 홀쭉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둥글씨의 귀여운 작전들은 읽는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데…. 번번히 실패를 봐서 안타깝긴 했지만, 둥글씨의 진실된 마음을 알게 된 홀쭉양이 그 사랑을 받아 주게 된다는 해피엔딩 러브스토리다~^^.
즐겁고 유쾌한 둥글씨와 홀쭉양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 할 때에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알려준다… 좋아하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함께… 처음에 둥글씨가 번번히 실패했던 것처럼 내가 좋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생활을 망쳐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니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