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어처구니 이야기 … 사회탐구 관련책을 보다가 알게된 잡상의 이야기..
그리고 얼마전 다녀온 경복궁… 잡상과 어처구니의 이름이 다른 것도 있었답니다… 손오공 이야기도 그렇구요..
가끔 생각해보면 책과 책은 은근히 공존하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래서 독서는 가지치기라고 하는 것일까요 ^^*
제목이 꺼꾸로 되어 있는 어처구니 이야기.. ”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나 ” 이렇게 사용한다져
이 책에서 아이는 어처구니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걸 좋아한답니다..
주고 받으며 읽기 좋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잡혀간 어처구니들이 한마디씩 하고 나름 다 변명 하는 모습을 보면 생각이 재미난답니다..
최근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책이라서 독후활동을 계획을 했으나 며칠전 서점에서 찾은 입이 똥꼬에게…
독특한 소재에 호응도가 높아 이 책으로 바꿨습니다..
사실 두 책 모두 비룡소의 책이고 황금 도깨비상 수상작이라져..
비슷한 점이 많은 두책 이야기또한 그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독특한 발상의 두책.. 하지만 옛이야기보다 유난히 똥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엄마와 재미삼아 부르던 똥꼬가 책의 제목으로 나올줄이야 ㅋㅋ
입이 똥꼬에게 뭐라고 했을까나 ~
우리 몸속의 소화과정.. 그 처음과 끝인 입과 똥꼬… 서로 상반되는 면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 입과 똥꼬의 이야기..
잘난척하는 입의 말투와 행동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아이들의 모습같기도 합니다..
자기 자랑도 맘껏 이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반면 맘에 들지 않는 친구를 티내는 면도 그렇구요..
우리 몸의 소중한 부분들의 역할과 소화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처음엔 그림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입하나에 팔다리가 하나씩 떨어져있는 즉 하나의 매개체로 본다는 면이 독특했구요..
자기 소개를 하면서 하는 일을 이야기하고 소중한 점을 알려준답니다..
서로를 존중해주고 귀기울이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똥꼬는 이상한 냄새를 낸다고 다들 싫어합니다..
그런 똥꼬가 싫었던 입은 똥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구요..
새로운 곳에서의 각자 역할을 열심히 … 그리고 척척 서로 돕는 과정이 재미났습니다..
우리의 몸도 그렇게 돌아갈진데 그런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인체의 관한 이야기는 두분류로 나뉘는 듯.. 지식만 줄줄 읊어놓은 책과 독특한 상상력의 동화..
어쩌면 입이 똥꼬에게 … 이 책은 두 가지의 장점을 모아놓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입에서 똥꼬로 이어지는 소화 그림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입이 음식을 넘기면서 위와 작은 창자 큰 창자의 역할 까지 알려주거든요..
아이 역시 이 그림을 제일 재밌어 했구요.. 똥꼬가 없어 다시 위로 올라오는 음식물들.. 그리고 똥들..
직접 읽어보고 그림으로 보며 똥꼬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사과할줄 알고 손에게 “똥꼬와 놀다 나한테 바로 오면 안돼”라는 마지막 말은 솔직한 아이들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독특한 그림에 재미난 발상.. 그리고 은근 아이들의 모습같은 이야기에 공감을 느끼나봅니다..
재미나게 읽으면서 하나씩 배우는 우리몸의 이야기..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웃으면서 배우는지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입이 똥꼬에게 독후활동을 안해볼수 없겠죠..
집에 있던 찰흙으로 책속 주인공들을 만들어봤답니다..
직접 막대기에 끼워 연극도 해보고 아이의 재미난 발상도 들어보구요..
커다란 종이에 직접 소화기관을 그려 음식물이 넘어가는 과정도 체험해봤답니다…
직접 체험해보니 똥꼬가 없으면 안되겠다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