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삼원색, 빛의 삼원색을 잘 가르쳐 줍니다.
꼬마마녀는 하얀 고깔 모자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하얀 장갑에 하얀 스타킹, 하얀 구두를 신었어요. 집도 하얀색이고. 그래서 그만 하얀 것에 질려 버리고 말았죠. 그래서 마술봉의 힘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색들을 훔치기 시작했지요. 덕분에 세상의 온갖 것들은 색을 다 잃었지만, 그래도 꼬마 마녀는 아름다워졌을 자기 모습에 기분이 좋기만 합니다. 그런데…
에그머니나! 거울을 들여다 보니 온통 까만색이네요. 눈물짓는 꼬마마녀에게 코끼리는 많이 가실수록 까매지는 색이 있지만, 모으면 모을수록 아름다운 색이 있다는 걸 가르쳐 줍니다. 부지런히 색을 다 돌려 준 꼬마 마녀는 코끼리의 말대로 해님에게 가서 색을 나누어 달라고 하지요. 해님이 산 아래로 살짝살짝 떨어뜨려 주는 색들을 다 빨아 들이고 그 환상적인 모습을 기대를 하지요. 그런데….
에그머니나! 거울을 들여다 보니 여전히 하얀 모습입니다.
코끼리는 “또 몽땅 가졌구나. 땅의 색깔을 모으면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깔을 모으면 하얗게 된단다.”하고 말해 주네요. 그리고 물을 가득 담아 꼬마 마녀에게 뿌려주자, 하늘에 걸린 무지개와 똑같은 무지개 빛깔이 짠 하고 꼬마 마녀를 장식합니다.
책을 통해 색의 원리를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색에 관한 유아용 도서가 정말 많잖아요. 웅진의 올챙이 그림책(지금은 보림에서 나오고 책 이름도 바뀐 것 같지만 물려받은 책이라 저는 그걸 가지고 있어요,)에 있는 색깔 도깨비 이야기가 정말 맘에 들었었는데, 이 책도 그 책만큼 참 맘에 드는 책이네요. 어린 아이들이 흥미있어 할 내용이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