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홍 49개월
이맘때 아이들이 다 그렇듯… 수홍군 역시…
괴물, 공룡, 마녀를 좋아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현실적인 존재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겠죠.
이 책을 읽기 전에… 함께 물감 놀이를 한적이 있습니다.
예쁜 색깔을 모조리 빠레트에 짜놓고..
붓으로 이것저것.. 예쁘다고 한꺼번에 섞어대던 녀석의 화첩엔… 시커먼…. 정체모를 그림이 그려져 있었죠.
그걸 보고…
“엄마.. 빨간색이랑. 초록색이랑. 노란색이랑. 갈색이랑. 남색이랑. 파란색이랑. 회색이랑. 주황색이랑………. 다 섞으면
무슨 색 되는 줄 알아요?”
“검정색되요.. 검정색..”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색깔을 훔치는 욕숨꾸러기 마녀는… 예쁜 색을 모조리 훔쳐가는걸 보고는..
“저러다 검정색 되겠다…” 라더니… ㅎㅎ 수홍이 말대로… 잔뜩 욕심을 부린 마녀는…
예뻐지기는 커녕… 그 반대가 되어버렸죠..
교훈도 함꼐 담고 있고….
이래저래.. 일석 삼조의 예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