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옆집으로 탐정이 이사를 온다면… 그것도 괴짜 탐정이 이사를 온다면 내 기분은 어떨까? 나도 ‘아이, 마이, 미이’처럼 탐정 집을 내 집 드나들 듯 하며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탐정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언제나 즐겁다. 꼭 책 속에 내가 진짜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나가듯 긴장감이 감돈다. 그동안 ‘셜록홈즈’를 수도 없이 많이 읽었다.
‘셜록홈즈’가 남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라면 ‘괴짜탐정의 사건노트’는 우리 여자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셜록홈즈’와 달리 아이들이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이 괴짜탐정은 어째 탐정 같지 않게 하루 종이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빈둥거리기나 하고, 놀이공원에 가선 애들처럼 ‘트리플액셀 프리폴 더블루프코스터’를 몇 번이나 타는 엉뚱한 탐정이기도 하다.
이런 엉뚱한 탐정이 드디어 사건을 찾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앞에서의 게으르고, 엉뚱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셜록홈즈’보다 더 카리스마 넘치게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우린 책 속에 푹 빠지게 되고 만다.
“음… 나는 추리는 별론데…” 라고 했던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와! 추리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그렇다. 추리 이야기가 싫었던 친구들이라면 이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1’을 읽는다면 아마 그날부터 추리에 푹 빠져버릴 것이다. 친구들에게 ‘강추!’하는 바이다.
책의 크기도 가지고 다니고 좋게 작아서 어디서든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참 좋다. 난 벌써 두 번째 읽고 있다. 그건 넘넘 재미있어서이다. 학교에서도 아침활동시간에 읽었고, 학교 오고가는 길 버스 안에서도 열심히 읽었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책의 크기가 작아서 우리들 손에 쏘옥 들어와 더 좋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에 비쩍 마른 사람,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항상 끼고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바로 괴짜 탐정이랍니다. 이런 멋진 탐정을 함께 만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