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공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공원으로 바람을 쐬러 나왔다. 엄마는 엎드려서 책을 보고 아가는 유모차에 앉아 쉬고 있다. 아가는 엄마가 유모차를 밀어줘야 밖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어리다. 아가는 언제 커서 엄마처럼 어른이 될까?
아가는 잠이 들었지만 잠에서 깨어난다. 나비가 잠을 깨운 것이다. 아가는 잠이 깬 것이 짜증이 나지만 피곤한 나비를 위해 유모차를 밀어준다. 그러나 고양이가 나와서 나비는 팔랑 팔랑 날아가 버린다. 고양이를 쫓는 여우 그리고 또 더 힘이 센 곰이 나타나 여우를 쫓는다. 아기는 모두 태워주고 싶은데 애들이 서로를 경계한다. 그러다 아가는 혼자 남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아가는 울면서 엄마를 찾는데….
아까 가버린 동물들이 모두 나타나 아가를 유모차에 태우고 엄마에게 데려다 준다. 그 동물들은 아이가 엄마와 만난 것을 보지만 저 멀리서 보고 아이와 이별을 한다. 아가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엄마의 품에 안긴다.
아가의 성장을 봄날의 작은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아기는 엄마의 모습을 따라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엄마처럼 아기도 친구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자기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준다. 지금의 아기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유모차를 밀어주는 것이다. 아기는 친구들이 서로 원만하지 못한 것을 힘들다고 하면서도 친구들을 위해 유모차를 밀어주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힘든 것을 견디며서 아기는 성장하는가보다. 봄날의 따뜻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