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토끼가 잠들기 싫어한다. 좀 전까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던 여운이 너무 크다. 더 놀고 싶지만 할아버지는 그만 잠잘 시간이라고 하신다. 아기 토야는 과연 할아버지 말씀대로 순순히 잠들까?
토야는 잠들지 않으려고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귀여운 손녀이기에 억지로 재우지 않고 순수히 이야기를 해주신다. 바깥 풍경을 보니 친구들을 다들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하지만 토야는 친구들하고 놀다만 것 같아 아쉽고 밤에 혼자 있는 것도 싫은 모양이다. 토야는 할아버지에게 밤이 왜 오느냐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해가 숲 속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칠흑같은 밤이 펼쳐지면 작은 등인 별들이 빛나게 된다는 걸 알려주신다.
별들을 보며 토야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는다. 모두 자신의 별이 있다고. 그 별은 자신은 보지 못한다고 하신다. 다른 사람들만이 자신의 별을 볼 수 있다고 하신다. 이 얘기를 듣고 토야는 빛나는 작은 별을 꿈꾸며 잠이 든다. 꿈 속에서 별이된 친구들과 만나서 재미있게 놀게된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손녀는 아름답고 따뜻한 꿈을 꾸게된다. 손녀의 마음 안에는 예쁜 별들로 가득 차게된다. 아이들은 밤이 오는 것을 무서워한다는데… 캄캄하고 모든게 잘 보이지 않고 혼자 있다는 느낌 때문일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잠들 것을 요구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일까? 아마도 아이들은 더욱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른들이 밤에 대해 어떻게 얘기해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세상은 다르게 변할 것이다. 괴물이 나오는 무서운 세계가 펼쳐질 수도 있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세상은 정말로 존재하는 세상이다.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가? 그건 어른들의 마음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