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에서 일어난 모험!
코듀로이는 리자를 따라 빨래방에 간다. 리자는 엄마를 도와드려야하기 때문에 코듀로이를 잠시 의자에 앉혀놓았다. 그런데 리자의 엄마가 호주머니에 대해 말씀하시는 걸 듣고는 자기에게도 주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씩씩한 코듀로이는 주머니를 찾아 빨래방을 헤맨다. 비눗가루를 온몸에 뒤집어 쓰기도 하고 다른 곳에 빠지기도 한다. 한편 리자는 코듀로이를 찾지만 의자에 없다.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없다. 빨래방은 닫을 시간이 되고, 할수없이 다음날 리자는 코듀로이를 찾으러 온다.
주머니가 갖고 싶어서 그렇게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자는 바로 코듀로이에게 주머니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코듀로이도 리자처럼 주머니를 갖게 된다.
코듀로이는 적극적이고 착한 곰이다. 갖고 싶은 것에 대해서 떼도 부리지 않고 말이다. 그런 코듀로이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리자가 있다.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낯설지가 않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빨래방이라는 것이 없지만 빨래는 한다는 것 자체가 소박하고 정겹다. 장소는 달라도 풍기는 정서는 비슷한 것 같다. 첫번째 글에서도 장소가 백화점이었는데 그 곳도 보통 사람들의 정서가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코듀로이가 소박하고 따뜻하듯이 장소도 우리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다가온다. 착하고 용기 있는 코듀로이. 이번에도 앙증맞고 신기한 모험을 했다.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 호주머니도 달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