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집에 밤 중에 불청객이 방문한다. 누가 방문했을까? 어떤 무례한 자가 이 밤에 방문했을까?
위니는 건전한 마녀답게 밤이 되자 새벽까지 놀지 않고 잠이 든다. 그런데 잠을 잘 수가 없게 되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누가 위니의 집에 들어온 것 같다. 이 밤에 누가 들어왔을까? 무서운 도둑이 든 것이 아닐까? 착한 위니는 위험해지는 것일까?
도둑이 아니었다. 이 밤에 위니의 집에 방문한 자는 바로 아기 용이었다. 아마도 엄마를 잃어버렸나보다. 날아가다가 잘못해서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아기 용은 천진난만해서 자꾸만 놀고 싶어한다. 위니의 집을 마구 뛰어다니면서 난장판을 만든다. 위니는 아무래도 당장 엄마 용을 찾아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치쟁이 마녀 위니는 어떻게 했을까?
엄마 용이 아기 용을 못 보고 지나가자 하늘에 떠있는 달을 엄청 크게 만든다. 밤하늘에 이만큼 잘보이는 이정표는 없겠지? 엄마 용은 재빨리 찾아와 아기 용을 만난다. 그날 밤 위니는 다른 날처럼 일찍 잠들지는 못했어도 착한 일을 하고 잤으니 좋은 꿈을 꾸었을런지도 모르겠다.
너무 귀여운 아기 용의 모습이란.. 상상도 못했던 귀여운 아기 용에게 반해버렸다. 하는 행동도 너무 귀엽다. 서양에서 용은 한국과는 달리 괴물의 이미지로 많이 나타난다. 성조지 성인도 용을 무찌르는 예도 있다. 그렇게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상상의 동물인데 여기서는 그냥 귀여운 아기로 친근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마녀 위니도 다른 마녀와는 달리 사악한 면이 없이 나오고 정이 많아서 친근했는데 용도 그렇다. 마녀와 용을 다시 보게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