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즐겁게 읽은 책이며 큰아들이 “비법”이란 단어 자체를 너무도 궁금해 하고 신기해했습니다.
오웬에게는 담요 친구가 있어 그 친구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데 우리 정윤이와 성윤이는 보자기를 꺼내다 슈퍼맨이라며 난리났습니다. 항상 책을 읽으면 언제나 역할극을 하는 정윤이인데 이번에도 제 역할은 이웃집 아주머니네요.
전 항상 애기, 사물, 아니면 별로 비중 없는 것으로 정윤이가 정해줍니다.
엄마의 정성스럽고도 세심한 배려로 오웬이 상처받지 않으며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잘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웬이 집착하는 기다랗고 낡은 담요를 잘라 새로 만든 손수건들!
그것을 받고 기뻐하는 오웬의 환한 표정!!!
저도 아이를 키우다보면 고쳐주고 싶은 습관, 집착하는 물건이 있어 고민하곤 했었는데 저를 너무도 반성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세심한 배려대신 앞선 감정때문에 아이 앞에서 항상 목소리가 커지고 얼굴을 붉히는데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그러면서도 엄마로서 아이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아요.
생각만 해도 마음 따뜻해져 너무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