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 표지을 보았을때는 기냥 여자애들이 좋아라하는 공주 시리즈라고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하지만 나의 편견이 그대로 드러나 부끄러웠다.전혀 공주시리즈이 책이 아니였다.아니..어쩜 빨간외투라는 제목에서도 공주시리즈가 아이였다는 것을 알았봐어야 하는건데…
암튼 한마디로 말하면…이 책은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안나의 파란색 코트가 더 이상 따뜻하지도 않고 작아 더 이상 입을 수 없는데 전쟁으로 인해 옷이랑 음식을 파는곳이 없어 안나의 엄마는 집안에 있는 할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귀한 물건들과 옷을 만들기위해 필요한 재료들과 바꾼다.첨은 양목장에 가 양털과 바꾸고..담은 실을 만들어주는 곳에서 램프랑 바꾸고 그 담은 안나가 입고 싶어하는 예쁜 빨간색 실을 만들기위해 산딸기를 따와 염색을 하고 염색된 실을 이용해 천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옷을 만들어주는 양장점에 가서 코트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빨간색 외투를 안나는 무척이나 좋아라 한다.
비록 여기의 배경은 전쟁으로 인해 물물교환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시장경제론이 성립하기전 우리가 물건을 얻기위해 사용한 방법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책이다.그것도 항상 입고 다니는 옷을 예로 들었으니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더 좋을듯 싶다.가끔 우리 아이들이 입을 옷을 짜거나 만들어 입힐 때가 있으면 아이들이 엄마가 만든 거라고 자랑도하고 좋아라 하는데..직접 참여도 하고 만들 재료를 구입도 해 안나는 자기의 빨간 외투가 더 맘에 들었을 것이다.그래서 인지 크리스마스때는 안나의 옷을 만들어주신 분들을 초대해 파티까지 여는데…..물론 양들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잊지 않는다.
맘도 착한 안나야 빨간외투 따뜻하게 잘 입어라.정말 너에게 잘 어울리는 외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