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이 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학창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다 걸리고,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매점으로 내달리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되어 아이들과의 육아전쟁에 지칠 때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저를 두 아이의 엄마에서 단발머리 고등학생으로 돌려놓았네요.
춘천기계공고 3학년,
취업준비생인 열여덟살의 네 명의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허나 이 친구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성적도 꼴찌, 자격증하나 없어 취업을 못하고 오락하다가 돈이 없어 학교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어찌보면 한심하기도 하도 어떻게 보면 학력위주의 사회에 설 곳 없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추동리’의 깊고 깊은 산 속 마을..
추동리에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그렇게 네 명의 꼴찌들은 사회를 세상을 배워갑니다.
그 곳에서 꼴찌들은 사랑을 하게되고 우정을 다지게 가족애를 느끼면서 험난한 사회에 맞서게 되네요.
이들은 힘은 없지만 정의에 맞서고 약한자의 편에 서서 한목소리를 내기도 하면서 꼴찌들은 성장해 가고 있어요.
꼴찌라는 타이틀..
1인자들의 들러리이고 남들앞에서 무시당하기 십상이지만,
이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10대 아이들의 희망이지 않을까 하네요.
자격증이며 학력이 우리의 살아온 날을 대변하고 있어 조금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노력하는 재웅, 기준, 성준, 호철이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네요.
제 2의 성장기라고 불리우는 시기의 아이들,
때론 반항적이기도 하고, 험한 세상에 좌절도 하기도 하지만 부조리에 맞서기도 하네요.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꼴지들..
하지만 앞으로의 꼴찌들은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