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의 좌충우돌 직업 체험기
기술 자격증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이들에게 드디어 기회가 없다. 늘 가는 피씨방도 , 일본 만화책도 지겨워질때쯤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어떤 회사에 실습생으로 가게 되는데
회사가 이상하다. 아주 시골 산골짜기에서 철탑을 만드는 기초공사 노가다로 가게 된다. 계약서 문제로 도망도 못하고 한 두달을 그 시골에서 지내면서 일하게 되고 농촌 문제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가뭄의 힘겨움, 그리고 농촌생활의 힘겨움, 노동문제, 사랑 등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작가의 화려한 이력이 작품 속에 녹아 들어있어 읽을 거리가 풍부하다.
이 글은 중학생들이 읽어도 사회의 현실을 알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청소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늙고, 어른은 아직 어중간한 그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서열화된 현실을 알게되고 처음부터 좌절한다. 하지만 남자답게 꿋꿋하게 견뎌나간다. 직업실습을 통해 재웅이, 기준이, 호철, 성민이가 서서히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보인다.
꺠달음이나 교훈은 엄마의 잔소리나 어른들의 엄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세험으로 만들어진다. 청소년들에게 좋은 간접체험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