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재미있다고는 생각해보지 않고 학교를 다녔더랬는데, 요즘 출시되고 있는 책들을 보면, 과학이 참 재미있다.^^ 재밌는 과학도서를 많이 많이 읽어서 그런지, 우리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을 얘기해보라고 하면 단연 과학을 든다. 남자아이라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과학 관련 도서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재미있게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관련 지식을 알려 주고 있으니 더욱 그러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이 책, <뿡, 너 방귀 뀌었지?> 제목부터 아이들 흥미를 자극하지 않는가!~하하. 방귀이야기나 똥이야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큭큭, 왜 그렇게 그런 단어들에 반응이 빠른지 모르겠지만, 이 책 제목만 보고도 무지 재밌을것 같단다. 물론 제목만 재밌는 책도 있겠지만…^^ 이 책은 내용도 그림도 모두 모두 재미있다.
뿡~~ 방귀 소리는 어디에서 나오는 소리일까?~^^. 이 책은 바로 우리 몸 속에서 나는 소리에 관한 과학그림책이다. 그러고보니 시리즈명이 <우리 몸이 궁금해>이다.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몸 속에서 나는 소리들에 귀를 기울여보고 그 소리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익살 스럽게 보이는 그림들과 함께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딸꾹, 꺽, 뿡, 꼬르륵….. 이게 무슨 소리지???~~^^ 모두 우리 몸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다. 소리를 적어놓고 보니 참 재미있는 소리들이지 않는가! 이렇게 우스꽝스럽기까지한 소리들…이런 소리들은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해서 내고 싶으면 내고 내기 싫으면 감출 수 있는 그런 소리가 아니라서 참말이지 어떨땐 곤욕스럽다~하하.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그 소리는 난다. 내가 잔다고 소리를 내는 몸 속 기관들이 잠을 자지는 않는다는 것을 우리아이들에게 바로 알게 해주는 그림이기도 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리는 무엇때문에 나는 걸까?
이제 이 책은 그 소리가 나는 이유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딸꾹, 딸꾹, 딸꾹… 이 소리는 어디에서 나는 걸까?
배와 가슴 사이를 가르는 근육인 가로막이 움츠러들 때 우리 목에 있는 후두덮개가 닫혀서 숨을 쉬는데 방해가 되어 나는 소리!!… 그림에서 보면 ‘후두덮개’라는 문패가 달린 문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도 있을 단어인 ‘후두덮개’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페이지에서는 딸꾹질이 왜 나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는지 알려준다.
끅, 끅, 꺽, 꺽… 트림 소리.
꾸룩 꾸룩, 또로록, 출렁 출렁… ‘복명’이라고 하는 배에서 나는 소리.
뿡, 뿌웅… 방귀 소리.
딸꾹질 소리를 포함해서 이렇게 몸에서 나는 네 가지 소리에 대해서 어디에서, 그리고 왜 그런 소리가 나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아래 그림은 우리아이가 무지 좋아하는 페이지 그림으로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방귀의 종류를 들먹거리며 낄낄거리기 일쑤다~^^.
또한 음식에 따라서 방귀가 잘나오는 음식이 있음을 알려주는데.. 방귀 만들기 챔피언들 중 설탕이 많이 들어간 사탕 과자류도 포함된다는 사실은 나도 이 책을 보고서 처음 알았다~. 아~ 이래서 공부는 끝이 없나 보다~~하하.
그림이 참말 익살 스럽다~ㅋㅋ
음식을 잘 소화하고 변비에 걸리지 않으려면 좋은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해요.
음식은 골고루 적당히 먹고 꼭꼭 씹어서 삼켜요.
(중략)
밥을 먹고 난 다음에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말고 가벼운 운동을 해 보세요.
그러면 소화도 훨씬 잘되고, 우리 몸에서 나는 여러 소리들에도 이로울 거예요!
이 책은 단순히 지식 전달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좋은 생활 습관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흡족한 책이다. 이런 과학도서들을 많이 읽히려고 하는 이유야~ 과학관련 지식을 알려주고자 하는데 있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자 하는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도 더욱 읽히려고 한다. 평상시에 몸 속에서 나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이유를 알려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유익할 것이고, 만약 그런 소리에 별로 호기심을 가지지 못했던 아이라 하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자극이 되어, 어..정말 그러고보니 내 몸에서 이런 소리가 나지! 어라~ 이런 소리도 나는구나! 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될테고, 그러다보면 더욱 내 몸에 호기심이 생기게 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