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뻐꾸기다를 읽고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3월 10일 | 정가 15,000원
수상/추천 YES24 어린이 도서상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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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지낼수 없어서 외숙모네 집에 같이사는 ‘뻐꾸기 아이’이다.

그 동재네 집 이웃에 사는 902호 아저씨는 키도 크고,갈비씨에다 살짝 벗겨진 머리를 하고있다.

902호 아저씨는 책에서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다.동재도 그냥 아저씨라고만 부른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저씨도 마음속엔 슬픔을 감추고있는 ‘기러기 아빠’였다.

동재와 902호 아저씨가 처음 만난것은 조금 창피하게도 동재가 오줌을 싼 날이었다.

학교에서 신발을 갈아신는데 신호가 온 동재는 갈아신기 귀찮아서 그냥 집으로 갔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시간이갈수록 너무 급해졌다.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허겁지겁 타고,문 초인종을 마구 눌렀지만 아무도 없었다.

902호 아저씨가 나오자, 동재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바지 밑으로 뜨뜻한게 흘러내렸기 때문이다.

아저씨는 우는 동재의 바지를 빨고,양파가 잔뜩 들어간 샌드위치를 만들어준다.

이 일로 아저씨와 동재는 서로에게 친근감을 가지게 된다.

동재는 그 후로 힘들고 외로운 일이 있을때마다 902호에 가서 맘껏 게임을하거나 쉰다.

그러던 어느날,컴퓨터 수업을 하는데 하필 수업제목이’부모님께 이메일 쓰기’였다.

동재는 자기자신에게 편지를 쓴다.그런데 그걸 보고있던 동재의 옆자리인 전학생 유희가 동재에게묻는다.

“얘!너도 엄마없니?”그런 동재는 유희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사실 유희도 부모님이 계시지않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었던 것이다.

동재도 그런 유희와 친해지게 되고,나중엔 엄마가 있다는 부산까지 갈 계획을 세운다.유희는 바이올린을 하는 아이라

엄마의 유품인 바이올린을 팔려고 하다가 악기점 아저씨가 너무 좋은 악기라며 팔지말라고해서 실패한다.

동재는 아저씨에게 자신이 부산에 가고싶다는걸 말하고,아저씨는 부산까지 동재를 데려다준다.나중에 동재는 그렇게 그리던

엄마를 만나고,902호 아저씨도 둘째 아들과 함께 살게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슬퍼서 맘속으로 울었고,마지막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맘속으로 울었다.

그리고 나에게 지금 엄마와 아빠,그리고 동생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았다.

내가 범사에 늘 감사해야 한다는것도…

그리고 동재에게도 전해줄말이 생각났다.

“뻐꾸기라고해서 늘 마지막이 슬픈건 아니야.너도 그렇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