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려봅니다
그동안 과거로 가는 방법들에 대해 뭐가 있을까 흔히 알고 있는 것들중
타임머신을 타거나 뭔 약을 마시거나
주문을 외우거나 문이나 터널을 이용했었다
여기선 옛날 책 두루마리가 그 역할을 하는데
번득 신기한 그림족자를 연상케하기도 한다
고고학자인 아버지의 전근으로 시골흉가 비슷한 집으로 이사를 온 준호민호형제
여자아이가 나타나 그 집에 살던 할아버지에 얽힌 이야기를 흘리고 홀연히
할아버지처럼 사라지는데
전형적인 형동생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준호와 민호가
집안정리를 도우면서 지하실에서 발견하게되는 두루마리를 통해
우리나라 과거로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여행을 가서 우리의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는
설정이 호기심이 발동하게 하고 한번 나에게도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1탄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로
신비한 두루마리에 의해 석기시대에 떨어진 아이들이 원시인에게 붙잡혔다가
석기시대의 자연환경 동물 생활상을 보고 겪게 되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인데
시리즈중 첫편이라 그런지 배경설명이 많고 석기시대에 관한 정보와 지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또 석기시대도 구석기 신석기 골고루 있는게 아니라 이야기가 구석기시대에 편중되어
있어 아쉽다
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삽화
석기시대의 의식주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그림이 많았으면 좋았겠다
석기시대 불의 사용
석기시대의 자연환경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단어에 별표시가 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 단어와 관련된 석기시대 설명이 되어 있다
하단에는 단어와 관련된 작은 그림이 있다
불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추리해보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불이외의 별표시된 단어들
코뿔소/ 우리나라지도/ 사슴/ 동굴/ 원시인/ 날카로운 돌/ 늑대/ 익은 고기
에 대한 설명이 아주 쉽게 되어 있다
*준호의 역사노트
과거 여행을 다녀온 뒤 준호가 도서관과 아빠 서재에서
원시시대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
석기시대 모험에서 취약했던 역사공부거리를 준호의 역사노트를 통해 보충해준다
1, 수백만년 전의 일을 어떻게 알까?
선사시대의 의미와 고고학자들이 유물로 시대를 구분짓고 알아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2. 인류의 조상은 누구일까?
진화과정을 표그림으로 보여줘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
3. 한반도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유적지와 박물관 정보가 실려있다
4. 석기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돌의 사용방법으로 구석기와 신석기를 알 수 있다는 설명과
전반적인 생활상을 알려준다
역사를 암기해서 아는게 아니라
그 시대를 이해하면서 알게 한다는게 이책의 좋은 점이라 생각된다
석기시대에 가서 많은 역사적 사실을 열거하는 식으로 전달하는것이 아니라
동물들 위주로 하는 일상생활속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한결 가볍게 접근하게 한다
원시인들의 언어에 대해 우가우가정도 뿐이었다면 다양한 의성어로 표현해
재미있게 읽게 해줬다
크워어 쿠아쿠아 쿠아아 크와아 캬아 크워 크워어어어 크르르르 크르르릉 캬칵
캬하하하 크하하하핫등 원시인이 사용한 언어가 문장속에서
어떤 의미였을지 그 뜻을 유추해보면서 통역사가 되어도 본다
석기시대에 떨어진 아이들편에서 많은 부분이 감춰져 있어 궁금하기만 한
할아버지의 묘연한 행방과 모래시계
또 여자아이도 그렇고 역사모험을 떠나려면
계속해서 마법의 두루마리가 있는 지하실로 발걸음을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