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생각이 난 그림책이 있다.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그때 얼마나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책장을 한장씩 넘겼던지..
게다가 이해못해주는 고약한 마음의 선생님까지!
이런 상화들이 존의 마음과 하나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도 한 소녀의 등교시간 동안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이다.
하지만 존처럼 선생님한테 혼나는 것까지는 나오지 않고
그냥 그 과정을 즐기는 내용이 나온다.더 자세하게.
소녀는 이제 혼자 학교에 간다. 엄마는 소녀의 집 밖이 정글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소녀는 문 밖을 나서자 마자 정글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난다. 그 동물들은 소녀를 해코지 하지는 않지만
소녀가 가는 길마다 소녀를 기다리고 있다. 소녀만 알고 다른 어른들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학교가는 길에는 강도 있고 다른 많은 동물들도 있다.
정글에 사는 동물들이 소녀가 가는 길에 얌전히 있지만 소녀는 동물들을 보며 놀란다.
정글속에 사는 동물들이 소녀가 가는 학교 길에서 소녀를 기다리는 것처럼…
한 소녀가 커가면서 어른들은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름답고 신기했던 펼쳐지는 세상들이 흥미롭게 그려진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