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에 나오는 철학자들의 주장들은 내용이 전부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뭐 두세파로 딱 갈라지지도 않는다.
주장전부가 같지않고 그 주장의 일부분인 반만 다른 철학개념과 겹쳐지게 해서 읽을때마다 더욱 이해가 잘된다.
난 그중에서도 데카르트와 사르트르의 주장이 가장 마음에들었다.
데카르트는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정보와 상식이 거짓일수도있고 우리가 보고있는 모든 것이 잘못된 것 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의심을 하면 우리에겐 확실한 것만 남을수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건 불가능하다고 난 생각한다.
우리는 시시때때로 소식을 듣고 본다.
그런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게 없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도 전에 우린 죽는다.
여기까지가 데카르트의 주장을 본 나의 생각이다.
데카르트가 사물을 의심해보자 라고 했으면 사르트르는 나를 의심하자 라고 했다.
우리들 인간은 우리가 애초에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고 태어나 이렇게 살고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의에 보이는 사물의 본질은 알고있다.
그러나 정작우리는 우리자체의 본질을 모르고있다.
우리는 우리의 본질을 알수도 없고 찾을수도없다.
그럼 우리는 왜 사는걸까?
본질을 찾기 위해서? 아니다, 우리가 사는이유는 본질을 만들기 위해서 이다.
내가 이 두 이론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든 이유는 이세상과 우리와 모든 것을 알고싶었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으며 철학은 먼 곳에 있는게 아니라 가까운곳에 있고 우리가 만들수도 있다는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