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함민복
그림 : 염혜원
시인과 그림을 그린이가 첫눈에 들어와 더욱 욕심난 책이었습니다.
함민복 시인은 너무나 정겹고
염혜원씨는 어젯밤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할때부터
관심이 가던 그림작가였습니다.
시집이라는 타이틀에
5살 아이에게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함민복 시인의 간결한 문장이 쏙쏙 들어와서
아이도 매우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빠에게 시좀 읽어드려.
했더니 왠일인지 거부하지 않고 한두편 읽어주었답니다.
순서대로 책을 읽지 않고
아이와 차례를 보며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제목부터 하나하나 읽어나갔습니다.
맨처음 고른 시가 ‘바다 교통사고’입니다.
‘달리는 배로 뛰어오른 숭어는
숭어잡이 가던 어부들도
잡지않고 살려준데
그러면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
어허, 교통사고 나셨군
다음부터 잘 보고 뛰세요
텀벙!
자동차를 탄 숭어가 바다위를 뛰어오르면 깜짝놀라는 삽화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장점: 비록 시집이지만 바다와 바다생물에 대해서 많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하나하나가 사실을 바탕으로 씌어진 것이기에
시를 재미나게 한편 한편 읽다보면 어떤
생물책보다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5살 아이가 아 그렇구나!!
하며 보는것은 아니지만 엄마인 저는 하나하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면
은근슬쩍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밀물과 썰물도 많이 낯선 아이에게 새로운 바다 환경에
푹!! 빠지게 한 정말 알차고 아름다운 시집입니다.
추천 독후활동
1. 바다 꾸미기 : 전지에 물감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해 바다를 꾸며본다.
일단 크레파스로 여러가지 바다식물과 물고기를 그리고
물감을 엷게 타서 붓으로 살살 칠한다
크레파스 있는 부분에 물감이 나오지 않아 아이가 더 신기해한다.
2. 낚시놀이 : 일단 숭어 해파리 집게 새우 문어 등등 책에 나오는 해양생물을
그려서 오리거나 색종이 접기를 한다.
각종 물고기에 클립을 끼운다.
나무젖가락에 자석을 달아 낚시대를 만든다.
전지에 바다를 꾸미고 각종 물고기를 던진후 낚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