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야 놀자」시리즈 7번째 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2 를 작년 이맘때 만났는데 참 재미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 [바닷물 에고, 짜다] 책도 무척 기대했었어요.
[바닷물 에고, 짜다]는 바닷속 동물들을 주제로 동시를 지었어요.
집게, 새우, 파도, 숭어, 돌게, 성게, 나무물고기, 몇리, 해파리, 낙지, 불가사리, 놀래미, 따개비 등등의 바닷속 동물들을 동시로 만나보니 색다르네요.
나무물고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지요?
나무물고기는 물고기들을 잡아가는 배랍니다.
기발한 표현이다 싶었어요.
[파도] 라는 시에 바닷물 에고, 짜다 라는 문구가 나오네요.
왠지 바닷물 에고, 짜다 라는 제목이 딱~ 이다 싶은 느낌이 들어요.
파도 그림표현도 참 멋지다 싶고요.
[비]라는 시인데요.
물고기들은 비가 온다고 말하지 않고 동그라미가 온다고 하지 않을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동그라미 보다가 눈이 동그래진 물고기들.
이렇게 표현해놓았답니다.
책을 펼치면 표지 다음장에 파란색 바탕에 하얀색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어요.
처음에 봤을때 여운이 남았는데 [비]라는 시를 보니 그 페이지가 또 생각나더군요.
보통 다른 책들은 직사각형에 가깝지요.
[바닷물 에고, 짜다] 책은 정사각형에 가깝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손에 쏘옥~ 들어온다는 기분이 들어요.
바닷속 동물들을 주제로 지은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 책과 함께 남은 여름, 아이와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