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너무도 어렵게 공부한 엄마는 아이에게 만은 재미있는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꼭 역사이야기라는 타이틀이 붙지 않아도 즐겁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책.
그런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마법의 두루마리시리즈 였어요.
제목만 보면 왠지 재미있는 만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만화가 아니더라구요^^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어요.
내용이 무척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답니다.
마법의 두루마리 2권은 선사시대 여행에서 돌아온 준호와 민호 형제가 낡은 두루마리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답니다.
낡은 두루마리는 과거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종의 타임머신이랍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꺼예요.
저또한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의 역사를 조금 바꾸고 싶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곤 했었지요^^
그래서 인지 이 책이 더욱 재미있었어요.
준호와 민호 형제가 2번재 시간 여행을 떠난 곳은 고려의 개경이었답니다.
개경에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보따리를 이고 다니는 아낙네도 있었고 터번을 쓴 외국인도 있었어요.
그리고 시장에는 비단, 인삼, 책, 청자까지… 여러가지 물건들이 거래되고 있었어요.
이것이 고려의 모습인 것을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주석을 달아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써 이야기로만 지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 알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답니다.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재미난 책.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인것 같아요.
준호와 민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고려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알 수 있어요.
개경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네 갈래 길, 약속과 만남의 장소인 다점,무역항구로 유명한 벽란도,
고려시대 관청인 가구소와 경시서…
역사 책에 한번씩은 꼭 언급되는 것으로써 주석을 통해 조금더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고려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암기를 통해서가 아닌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책.
역사라는 공부를 시작하기전에 미리 읽어둔다면 역사를 배울때 조금더 편안하게 학습을 할 수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책.
3권 4권도 나온다니 그 책들이 무척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