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청소년문학선은 내가 가장 즐겨 읽는 도서 중 하나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부터 제목과 함께 표지 그림은 왠지 호기심과 흥미의 세계로 나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 책을 지은 조이스 캐럴오츠는 작년인 2008년도에 노벨문학상의 후보로 거론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비록 노벨 문학상을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후보에 거론된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가 유명하고 의미있는 작품을 남겼는지 지레 짐작할 수 있었다.
내용의 소제는 한국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지만 배경은 조금 이색적인 풍경이다. 외국 청소년 문학선이라 그렇겠지만 이 책에 담긴 깊은 내용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았다.
열여섯 로키리버 고등학교 2학년인 맷 도너기를 중심인물로 그려지는 이 이야기는 언제인가 대중매체를 통해 보았던 외국 학교의 총기사건과도 맥락을 이룬다.
맷 도너기는 학교 신문과 문집에 글을 쓰며 문학소년으로 기질이 있고 차점자로 학급부반장에 선출되어 학교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 평범한 학생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날 친구들과 모여서 한 농담이 다른사람의 귀에 들어가고 학교를 폭발시키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면서 점차 외톨이가 되어 가기 시작한다.
만약 내가 맷도너기 입장이라도 그런상황에 부딪혀 교실에서 경찰한테 연행되어 조사를 받게 된다면 친구관계나 선생님.그외 주변 사람들과의 알 수 없는 심리적인 고통은 이겨나가기 힘들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나 준 어슐러의 등장은 어떻게 보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던져 주기위한 구세주다.
어슐러는 몸짓도 크고 얼굴도 꽝이지만 그런 면에 집착 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정정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
우연히 지나가다 맷 도너기의 하는 말을 듣고 증인으로 나서 준 어슐러는 그 일을 계기로 맷 도너기와 친구가 되는데 얼핏보면 둘은 서로 외로운 존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건의 실마리가 해결되면서 아름다운 우정이 싹 트고 서로를 이해 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이해 심리를 파악 할 수 있었다.
배경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중 고등 학교에서도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학교 폭력,자살, 잘못된 언론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이야기의 소재는 낯설지 않아 독자들로 하여금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의미 있는 교훈을 던져 주고 있다.
이 시대 사는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공감할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