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밤을 무서워하는 건 어둠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군요.
생각해 보면 저도 아이 때 밤을 참 많이 무서워 했습니다.
자다가 우연히 혼자 깨게 되면 너무 무서워서 엄마를 소리지르며 부르곤 했지요.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솔직히 말하면 그 이후에도 밤을 많이 무서워 했답니다.
이 책은 낯설지 않은 밤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
밤이기 때문에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소리들…
밤은 무서운 시간이 아니라 아름답고 포근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걸 알려주네요.
<저녁에 아빠랑 손잡고 나가면 기분이 좋아요.
여기저기 불빛도 켜지고 달과 별도 나타나죠.>
이 책의 첫 페이지에 나오는 구절인데…
한동안 우리 아이들은 그래서 밤산책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빠 오는 시간 맞춰서 밖에 나가 기다렸다가 같이 돌아오곤 했지요.
깜깜해도 정말 괜찮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