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아이들이 자기가 잘못하는 것인 줄 알고 하는 행동이 얼마나 될까요?
어른들은 아이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화를 내고 혼을 냅니다.
아이 입장에선 자기가 왜 야단을 맞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야단만 맞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초보엄마인 제가 <<돌토감성학교 시리즈>>를 만난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생각을 읽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 책은 시리즈 제 3권으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는 법이라는 부제가 달렸습니다.
실제로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지요.^^
어린 아이가 화자가 되어 말을 합니다.
자기가 나쁜 아이인지 착한 아이인지 모르겠다고…
할머니가 가는 게 싫어서 인사를 안 한 건데…
인사를 안 한 아이의 행동만 보고 그건 나쁜 아이라고 합니다.
엄마를 따라서 이웃 아저씨에게 인사를 한 건데…그 행동만 보고 착한 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는 자꾸 헷갈립니다. 자신이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사회적인 윤리 규범을 가르치면서 아이는 착한 것과 나쁜 것의 구분을 가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과 일치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이는 늘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자신이 어른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나쁜 아이인 건 아닐까 하구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불안감을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아이 스스로 착한 것과 나쁜 것..사회적인 윤리 규범들을 터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돌토 감성학교 시리즈는 자아의 개념을 갖추고 사회성을 인지해 나가는 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