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편인 우리 건휘는 30개월인 지금까지 잠투정이 유난히 심해요.
엄마가 쉬는 날이라 집에 있으면 피곤해도 낮잠을 안 자고 버티다 힘들어서 짜증을 부리곤 하죠.
엄마가 다시 직장에 나가게 되자 새벽이면 두어번씩 깨서 엄마가 옆에 있는지 확인하고 팔베게를 해달라 조르고 잠들어서 안스러워요.
오늘은 건휘처럼 잠 안자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비룡소의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10권 중 두번째 책인 잠이 안 와 를 소개할께요.
그림책의 줄거리는
잠자기 싫어하는 아치가 한밤중에 여러 친구들을 찾아가 놀자고 해요.
하지만 친구들은 모두 피곤해서 잔다고 하죠.
심심한 아치는 부엉이를 만나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밤엔 잠자기, 외출 후 목욕하기 등 영아의 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네요.
테두리를 굵은 색으로 표현한 귀여운 그림이 아이의 눈길을 끌어요.
한 페이지에 한 두문장으로 되어 있어 영아도 쉽게 집중해서 봐요.
소개 글을 보니 아치는 일본에서 수십년간 사랑 받은 캐릭터래요.
전에 펠트로 교구를 만들 때 입체북에 있던 익숙한 고양이 그림이 아치였더라구요.
그래서 왠지 반가웠어요. ^^
건휘는 잠을 자지 않으면 운동신경이 둔해져서 책 속의 아치처럼 잘 넘어지거나 다쳐요. 그래서 건휘와 비교해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아이에게 잠자라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아이가 책을 읽고 느껴 바른 행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 잠이 안 와 소개를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