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실험의 세계로 이끄는 과학실험책~

연령 10~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7월 5일 | 정가 7,000원

 

초등학교 과학실험 리포터 제출을 위해 내친구와 나는 우리집 앞마당에 온도계를 꽂은

 

모래판(고양이 화장실)과 물은 받아놓은 세수대야를 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시간 마다 온도를 측정해서 그레프를 그렸던 기억이 난다.

 

숙제때문에 하게 된겄이었지만 우리둘은 마치 전문적인 프로 실험가인양(마치 도일과 프시처럼)

 

주위에 아무도 접근을 못하게 하고 하루 종일 실험에 매달렸고 해가 뉘엇위엇 저물때쯤 마침네

 

멋진 그래프를 완성하고 뿌듯해 했었다. 

 

총알같이 응급실편에서 응급실로 도일(드레이크)과 포시(넬)를  기꺼이 실어다 주는 도일의 아버지와

 

실험을 방해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간식으로 뜨거운 코코아 매운계란,카페인이없는 블랙커피를 챙겨주시는

 

어머니는 우리의 실험을 궁금해하셨지만 방해하지 않고 장소며, 주위여건을 챙겨주시던 나의

 

어머니, 아버지를 연상케 했다.

 

 

살짝 옛생각에 젖으며 과학탐정 도일과 포시의 위험한 생일파티를 읽으며 이들의

 

과학실험에 의한 사건해결이 체계적이거 단계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

 

우선 첫째로 가설을 세우고 “관찰한 바에 따라서 우리는 생일 파티에 사람들을 토하게 만든 요인이

 

있다고 믿는다” 가설을 입증학기 위해 파티에 왔던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도표를 만들어서 공통요인을 찾아냈고 마침내 그원인을 닭고기 셀러드에서 찾아냈다.

 

뭔가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단계적인 생각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문득 중.고등학교때 과학실험보고서를 작성할떄 이런 단계의 칸에 실험과정들을 적어나갔던 기억이 났다.

 

분명 이런 과정을 통해 실험을 했지만 이걸 내문제 해결에 적용해서 풀었던 적이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기어나는 게 없다.ㅎㅎ

 

 

만약 아이들이 이책을 읽을때 어떤 생각을 가질까란 물음에 2가지 답을 생각해 봤다.

 

첫째로 “도일과 포시”처럼 탐정놀이가 재미있을꺼라는 생각을 하고 한번쯤은 자기도 탐정명함을 만들어

 

가까운 사람들에게 뿌리거나, 자기만의 실험실을 만들어 달라고 부모님께 때를 쓰지 않을까

 

두번째론 천재과학자를 위한 활동과 실험실험에 나오는 도일과 포시의 실험을 한번쯤은 따라하고 좀더

 

진지하게 객관적으로 이책의 주인공들을 봐라보지 않을까?

 

후자나 전자나 모두 바람직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이런 반응들만으로도 아이들이 이미 과학적 실험에 입문하고

 

과학적 사고의 첫단계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과학적 실험을 도일과 포시를 통해 즐겁고 유쾌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로 풀어내서

 

(내가 젤 맘에 들어하는)천재과학자를 위한 활동과 실험으로 아이들을 직접 실험의 세계로 이끄는 과학탐정

 

도일과 포시!! 아직어리지만 울딸에게 정말 강추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