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책이라기에 딸아이에게 소개하려고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2007년 여름, 동생이 살고 있는 Minnesota에 갔을 때. Saint Paul에 있는 Science Museum of Mennesota에서 Pompeii전을 하고 있어서 구경갔는데, 입체영화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Omnitheater를 관람했는데, 그 제목이 <Greece, Secrets of the Past>였답니다. ㅋㅋ 영어로 상영해서, 뭐 대충 알아들었는데, 그 때 봤던 장면들이, 파란 바다와 하얀 집들..그리고 폼페이, 아테네 등등..뭐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화면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이 책을 들어 읽기 시작하면서 아마, 그 때 그 영화의 내용이 하인리히 슐리만을 소개하는 내용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해 보면서, 그 때 여행일지를 뒤적거려 봤습니다..그 영화 제목이라던가 하는 것은 그 때 챙겨온 브로셔를 뒤적거려 찾아낸 거지요..폼페이 멸망 당시의 화산 용암을 뒤집어 쓴 시신들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하기에 미네소타 과학박물관을 찾아 갔던 것인데..2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는 것을 보니, 역시 직접 보는 것이 글로 읽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확실하네요..
우리 딸들은 책을 좋아하고 역사물도 좋아해서, 지우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이름은 줄줄 외는데, 저는 그렇지를 못해서 그리스 사람 이름에서 뱅뱅 돌며, 책장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사뭇 어린 시절 독서가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몸소 깨달아 가면서..이제 <트로이와 크레타>를 읽으면서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유적 발굴에 지대한 공을 펼친 하인리히 슐리만, 18개 국 언어(모국어는 독일어, 영어, 프랑스 어, 네덜란드 어, 이탈리아 어, 포르투칼 어, 스페인 어, 러시아 어, 스웨덴 어, 덴마크 어, 노르웨이 어, 폴란드 어, 슬로베니아 어, 현대/고대 그리스 어, 라틴 어, 아랍 어, 페르시아 어, 일본어, 중국어 )를 유창하게 구사했다니,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사람이다..러시아어의 경우 6주만에 완벽하게 구사하겠다고 장담하고 시작해서 실로 6주만에 그 성과를 올리고, 뛰어난 사업감각을 바탕으로 백만장자가 되어 그 재력을 바탕으로 폼페이, 트로이, 미케네 문명을 모두 발굴해낸 그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