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사자♥

 

표지의 그림이 참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사자가 참 무섭게 그려져있어서 이 무서운 사자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했습니다.

사자가 왜 하늘을 날을까도 궁금했구요,

오늘은 하늘을 나는 사자를 만나봅니다.

사자는 친척인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사자의 멋진 갈기가 보고 싶어서 날마다 모여들었고

그런 고양이들에게 사자는 맛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 땅을 박차고 휙 날아올라 맛나 사냥감을 가지고 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양이들은 날마다 와서 사자를 찾아오고 그런 고양이들에게 사자는 대접을 하고 싶어

매일 매일 사냥을 나갑니다. 그러다가 너무 힘이 든 사자는 또 찾아온 고양이들에게 “나는 낮잠을 자는게 취미야” 라고 얘기하지만 고양이들은 들은척 만척 합니다.화를 낼 법도 한데 사자를 찾아온 고양이들에게 사자는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걸 또 해줍니다.

결국 사자는 너무 힘들어 그만 쓰러지고 맙니다.

쓰러진 사자를 보고는 한마리의 고양이가 “참! 사자가 낮잠 자는게 취미라고 했지!” 합니다.

사자는 황금빛 돌이 되어서 아주 아주 오랫동안 잠을 잡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고양이와 아기고양이가 지나가는데 잠자는 사자를 보고 아기고양이가 묻습니다.

“엄마, 이거 뭐야” ” 게으름뱅이 사자지, 옛날 옛날에 낮잠만 너무 많이 자서 돌이 돼버린거야,,”

또 다른 엄마와 아기 고양이가 지나가면서 아기고양이가 묻습니다.

“엄마, 이거 뭐예요? ”

” 옛날옛날에 멋진 사자가 있었대”

“그러데 왜 자고 있어요?”

“엄마도 잘 모르겠구나”

“많이 피곤했나봐요”

아기 고양이의 말을 들은 사자는 긴 잠에서 깨어나 어흥하고 소리치며 기지개를 폅니다.

“사자야,, 멋지다,, 얼룩말도 잡을 수 있니?”

이 말에 사자는 가뿐히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사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고양이들은 맛난 먹이를 잡아오는 고마운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자는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기고양이의 말에 긴 잠에서 깨어납니다.

마법과도 같이 말이죠,

잠자는 숲속의 사자를 깨운건 바로 사자의 마음을 이해해준 아기고양이의 한마디였어요,

말 한마디에 열냥빚을 갚는다는 우리나라의 속담처럼 말에 대한 소중함과, 친구에 대한 배려심을 일깨워주는 동화입니다.

요즘 소통의 문제로 싸움이 많이들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얘기하는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너무나 잘난 사람들이 많은 탓에 내 얘기만 하느라 정신없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어렸을때부터 경청과 이해라는 아름다운 덕목을 가르쳐야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유화그림이 나는 이 책에서는 굵은 터치로 강한 인상들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사자와 고양이들이 마음이 더 강하게 와 닿는듯 했어요,

고양이들은 더 얄밉고, 더 말썽꾸러기처럼 그려지고 사자도 사자의 마음과 기운이 변하듯이 사자의 색깔도 변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톤으로 온통 칠해져있는 장면으로 혼자 집에서 훌쩍이는 사자의 모습은 더 이상 동물의 왕자가 아니었습니다.

우울하고 슬프고, 침울하고,,

포악하고 힘 세고 그런 이미지의 사자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자인데 그런 사자의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니 너무 너무 슬펐을꺼예요,

다음에 이 하늘을 나는 사자를 만나면 꼭 사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