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

연령 11~1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9월 18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1건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
Brain! 이 책이 온다고 했을때 들뜨기보다 실망을 했었다. 나는 이런 과학, 인체에 대해서 별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데 도착했을때 이 책은 상상을 깨고 내 맘을 바꿔놓았다.
디자인부터 읽고 싶게 만들었고 내용 구성도 흥미로웠다. 우리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우리가 평소 겪는 일과 뇌의 활동을 연관지어서 설명해주어서 복잡한 뇌를 그리 딱딱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재밌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옛날, 초등학교때 인체박물관에서 뇌와 간을 만져 봤다. 간을 만져본 느낌보다 뇌를 만져본 느낌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생각보다 한 손으로 들기에 무거웠고 딱딱한게 비위약한 내가 그 어릴때 뇌를 어떻게 만졌는지 신기하다.^^;
뇌를 만져본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거다. 쭈글쭈글한 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뇌를 한번 만져본 사람만이 뇌에
대해 논할수있다! 이런말이 생길지도 모른다.ㅎㅎ
생각해보면 뇌에 대해 열심히 연구해주신 학자들 덕분에 의학기술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널리 사람들
에게 알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그 조그만 뇌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너무 많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연구가 끊이질 않을 정도로 뇌는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파킨슨병, 루게릭병등 불치병이름들이 새로 생겼는데 몇년전까지만해도 병명도 모르고 치료법도 몰라
사람들이 죽어나갔다고한다. 슬픈일이지만 내 뇌도 언젠간 퇴화될 것이다. ㅜㅜ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되어서
이런 병들도 낫게 하고 싶다.
따지고 보면 뇌는 참 신기한것같다. 우리가 사춘기를 겪고 사랑을 하고 뇌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이 따로 있고..
뭐 이런 게 너무너무 셀수 없이 많다. 뇌에대해선 평생 공부해도 부족한 학문인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뇌는 한편으로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카페인 중독, 마약, 알코올, 담배 이런것들이 다른곳에도
안좋지만 특히 뇌에도 엄청 안좋다는점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뇌가 병들었을때는 통제가 안될 것이다.
뇌사상태도 정말 무서운 병이구나라는 것도 느꼈다.
뇌의 여러부분을 이렇게 들여다보니 나와 다른사람을 더 잘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뇌가 심리적인 부분부터 행동
, 몸의 여러가지를 다 조종하는 중추신경계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즐겁고 호기심을 느끼고 슬프고 이런 모든
것들도 뇌가 다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뇌에게 조종당하는 느낌이었다 ^^.. 그만큼 뇌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 이책을 읽고나니까 더 궁금증이 많아졌다. 우리가꿈을꾸는 것도 죽을때 영혼이 빠져나가는것, 이런 비과학적인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뇌가 하는 일인지 우리가 잠잘 때 뇌는 무슨일을 하는지 등등
더 알아보고 싶어진 뇌 ! 정말 머릿속이 풍성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