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인 맷과 어글리걸인 어슐러.
청소년기의 소년과 소녀의 우정과 사랑얘기를 다루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맷은 문학을 좋아하는 소년으로 똑똑하지만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허풍이 센 뻥쟁이 문학소년이며 어슐러는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은 정의감에
불타고 당당하며 내면의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덩치가 큰 학교 농구부 주장이다.
문학 소년과 스포츠 소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사람은 맷에게 일어난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서로를 알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문학을 좋아하는 연극반인 소년 맷이 자신의 연극이 학교축제때 선정되지 않으면 농담삼아
학교를 폭파해버리겠다는 말에 의해 누군가에게 신고되어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되어
정학까지 당한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친한 친구들마저 자신들에게 해가 될까봐
그의 무죄를 증언해주지 않고 외면한 상황에 몰린다. 그때 얼굴만 안 사이인 농구부 소녀가
학교 급식실에서 있었던 일을 지나가다 우연히 듣고 상황을 알고 있어 그게 농담이었음을
나서서 증언해주고 둘은 친구를 넘어서 사랑하는 감정으로까지 싹트는 내용을 담았다.
고등학생이 겪기에는 너무나 큰 사건을 통해서 고통을 당했던 맷은 어슐러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기자신과 주변 친구들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으로
현실은 변해 있었다. 그 속에서 맷은 성숙해질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했었던
과장된 허풍들은 다 무의미했음을 깨닫고 진정한 자아를 찾게된다.
허풍쟁이였던 맷과 외모가 콤플렉스였던 어슐러는 여러가지 일을 통해 둘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게 되면서 사랑하는 친구가 된다.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우리사회의 문제점이나, 청소년기 부모사이의 갈등문제를 통해서
많은것들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차츰차츰 사회를 알아가는 청소년들의 성장소설로써
정말 손색이 없는 책으로 하나쯤 고민거리를 안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집단흥분과 왕따, 폭력, 외모, 문제들을 담아서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따뜻한
시선으로 담을 수 있었던 건 작가의 노련함에서 나오는 작가의 역량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인생에서 우리들에게 중요한건 친구가 많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떠한 친구를
두고 있느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 한사람이라도 나를 위해줄 진정한 친구가 있다는 건
크나 큰 축복이고 행복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