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은 큰 아이들만 보여줘야한다는 편견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우리 희수에게 동시를 들려준적도 동시집을 구입한적도 없었던거 같다.
이 책도 내가 봐야지 싶었는데 의외로 희수가 관심을 가지고 읽어달라고 한다.
그림이 재미있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관심을 갖게 되나보다.
몇 편 읽어 줬는데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기도 하고 그림을 보면서 고르기도 한다.
아! 이래서 아이들에게 책읽기에 대한 문은 무한한가 보다.
아이가 어려서 안되는 장르가 있는게 아니고 아이가 어려서 어려운 책이 있는게 아니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말놀이 동시집5-리듬편은 우리말의 리듬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말들로 꾸며진 동시집이다.
우리말은 띄어쓰는 거에 따라서 또 말을 어떻게 붙여 읽는냐에 따라서 그 말뜻이 달라지는 것이 많은데 그런 우리말의 특징을 충분히 살려냈을 뿐 아니라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말의 운율감 , 리듬감을 재미있게 살려 냈다.
또 따오기,담비,개개비,삽살개,기러기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평소에는 불러 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을 불러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리듬감이 살아 있는 말놀이 동시집은 글도 재미있지만 그 글에 알맞는 멋진 그림이 더 글을 살아 있게 만드는 듯 하다.
연필선으로 그린 그림, 조금은 과장되 보기이기도 하고 익살스러우면서도 동시를 풀어서 그려 논듯한 그림이 어울려서 더 살아 있는 말놀이 동시집으로 완성되는 듯하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부터 읽어주면 우리 말에 대한 감각을 살리고 우리말에 대한 언어적인 느낌을 더 풍부하게 자라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