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이수지 작가의 파도속으로를 만나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거울속으로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었어요.
지난번과 같이 짧은 글 속에 재미난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꺼라 예상했던 아이는
책을 넘기며 묘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책 속에는 글이 한 글자도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이내 그림 속에서 이야기를 찾아내었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책
그것이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 아닐까요?
이 책속의 그림은 화려한 색을 자랑하지 않아요.
컴퓨터로 찍어낸 듯한 정형화된 그림이 아니라 습작처럼 그려진 그림들이 친근함을 더해주네요.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표정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림속 아이의 표정을 보면 이 아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보면서 깔깔거리고 웃을 수 있다는 건
아이가 그림에 공감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겠지요.
책 속 몇장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보며 아이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었답니다.
그림 그대로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 이야기에 살을 붙이기도 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어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엄마는 또 다른 거울속 세상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책이예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보고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보고
볼때마다 내용이 달라지는 재미난 그림책
아이와 함께 할수록 더욱 재미있어지는 그림책 입니다~~
아이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