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번째는 리듬편 입니다.

 

시의 운율과 말의 리듬을 이용한 말놀이네요..

 

3권 자음편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말을 배우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소재를 써서 우리말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수 있도록 해주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어휘가 아직 모자란 아이들(우리아이 7세)이 읽기에는 단어의 의미를 몰라 어리둥절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여 엄마의 장황한 설명이 필요했어요.. 

 

그에 비하면 이번 5권 리듬편은 말의 리듬 위주로 되어있고, 전작들에 비하여 쉬운 어휘의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낮은 연령의 아이들이 보기에도 편한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림도 상황에 맞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시를 더 편하게 이해할수 있도록 해주네요..

 

아이가 좋아했던 시 몇개 올려봅니다..

 

 

역시나 탈것인 증기기관차가 가장  먼저 읽혀지네요.. 

 부글부글 칙칙  / 부글부글 확확 // 뜨거운 증기 확확 내뿜으며 / 칙칙 폭폭 달려가네 //  나 지금 펄펄 끓고 있어 / 내 앞길 아무도 가로막지 마 // 부글부글 칙칙 / 부글부글 확확 

 

 

 

 

요가를 하고 있는 동물들이 너무 재미있었나봅니다. 개구리는 다리가 길어서 요가를 잘하는데 너구리는 다리가 짧아서 못한다고 한참을 까르르 웃어대네요.. 그리고 따라하기~~~ 다리가 긴 아드님은 어찌 이리 어정쩡한 자세이신지~

 

 

 

 

 

예전에 어디서 읽었는지 뜬금없이 여우비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순간 설명이 난감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그림을 보더니 아들은 여우비가 무엇인지 확실히 안듯합니다..

 

 

 

 

우리집 앞건물에 비둘기 가족이 둥지를 틀고 살고있기에 비둘기를 늘 보는 아들은 비둘기의 대답에 강한 공감을 하네요.. ㅎㅎ

 

 

 

 

얼마전에 우리마을에 우박이 쏟아져 아들이 신기해하며 바라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과 그걸 맞고 우산에 구멍나고 이마에 혹난 개구리들을 보고 어찌나 신나하던지요.. ㅎㅎ

 

 

 

 

아이들의 웃음보따리 방귀도 나오네요.. 책장이 딱 멈추네요~~~ 그리곤 키득키득~~~

 

 

 

 

다람쥐들이 바퀴를 돌리는것이 재미있다보네요. 그리곤 입에 달고 다니는 ” 쳇! 쳇! ”

한참 수다를 떨 5세~7세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