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귀여운 돼지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저 겉만보고 유쾌한책이라고
판정을 지었었다.
하지만 읽고나서, 이책은 슬픈주제를 가지면서도 유쾌한 신비로운 책이란걸 느꼈다.
왜냐하면, 장난에서 시작된 만남으로 점점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고,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상처들이 있다.
아내의 죽음으로 말동무가 없어져, 동물원의 원숭이 비비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쓸쓸히 살던 피그나티씨,
아버지가 없이 물질주의자에, 늘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로레인,
그리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던 존
이렇게 상처가 있지만 피그나티씨가 아이들에게 보여준 믿음으로 점차 아이들은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마지막에는 피그나티씨의 죽음으로 해피엔딩이 아니라 울적하고 슬펐지만,
아직 자아를 찾지못하는 시기인 10대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