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통령인 오바마가 딸과 함께 본다는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이 비룡소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나와서 번역본이 나온게 아니라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서 원서 그대로의 모습이랍니다. 삽화가 곁들여진 책과 오디오 cd가 나왔고, 뒤에 영어전문가가 쉽게 풀이한 Language key가 추가되었네요.
글자가 좀 크긴 하지만, 글밥이 대부분인 영어 동화책이구요. 그림은 이해를 돕는 정도로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있는 수준이랍니다.
챕터별로 오디오 시디 분량은 한 5분 정도 되구요. 9챕터 정도 됩니다.오디오 내용을 들어보니, 재미나고 실감나게 읽어주는 원어민의 목소리가 듣기 좋네요. 아이들의 리스닝을 위해 꾸준히 들려주면 좋을것같아요. 요즘처럼 영어를 일찍 배우는 아이들은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영어동화가 되겠어요.
사실 읽어보면 아이들을 위한 만화다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영어공부는 그저 문제집과 독해집 등을 위주로 공부했던 저는 이렇게 만화책, 그림책 등도 원서처럼 영어책을 공부하며 자라는 요즘아이들이 부럽기까지 하네요
앞부분부터 읽어보니 스폰지밥과 다람쥐와의 만남 이야기네요.
해저 깊은 곳 이상한 나라가 있어요. 그 곳에 사는 스폰지밥. 우리는 스폰지밥을 처음 만난거죠. 이 책의 시작이니까요. 스폰지밥이 해파리를 잡으러 나왔다가 모두 놓치고..아주 우연히 우주복을한.. 심해에서 우주복의 차림을 한 다람쥐 소녀를 만납니다. 그녀는 깊고 깊은 바닷속에서 거대하게 큰 조개를 상대로 가라데, 유도 등으로 짐작되는 동작을 취하며 낑낑대고 있었어요. 아마도 조개를 잡으려는 거겠지요? 하지만, 워낙 큰 조개 탓에 다람쥐 소녀는 조개 입에 물려서 큰 위기에 처했다가 스폰지밥이 그녀를 구해줍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육지에 사는 다람쥐 소녀에게 초대를 받아 놀러가게 된 이야기랍니다.
바닷가 깊은 곳에 사는 스폰지 밥이 공기가 가득한 바깥 세상으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폰지밥. 사실 저는 스폰지밥이 아주 오래된 캐릭터인줄 알았어요. 1999년도부터 나왔다고 하니 오래 되긴 했는데..전 더 오래 된 줄 알았네요.
여기저기서 캐릭터도 많이 봤고, 얼마전에 티브이에서 만화로도 봤는데.. 어른인 제게는 무슨 내용이지? 싶은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매력만점인가봅니다.
사실 텔레토비 유행할 적에도 전 텔레토비가 비호감이었으니 ㅎㅎ 아이들 취향은 어른들의 눈높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언제나 인정하고 들어가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폰지밥, 우리 아이도 자라면서 이 책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스폰지밥을 그려서 캐릭터부터 친숙하게 해주려 했는데 아직은 생소한가 봅니다.
앞으로 총 14편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스폰지밥.. 그중의 1권 스폰지밥 네모바지랍니다.
즐거운 그림동화, 만화동화와의 유쾌한 만남, 스폰지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