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밥 시리즈의 챕터북.
스펀지밥을 즐겨보는 아이들이라면 챕터북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바다속에서 생활하는 스펀지밥이 공기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squirrel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언젠가 애니메이션으로 본 기억이 있다. 물이 없는 다람쥐의 집에서 바싹바싹 말라가는 스펀지밥이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였다. 챕터북이면서도 글자가 크고 큼지막하게 그려진 삽화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함께 들어있는 CD는 읽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직 챕터북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CD를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 물론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솔이의 경우, 애니메이션을 보여 준 후, 일상생활을 할 때 CD를 계속 들을 수 있게 해놓았다. 그리고 난 후 책을 보여 주었더니, 책 속의 삽화를 보면서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고, 등장인물들의 대사(짧은 대사들)를 듣고 따라 했다. 사실, 한솔이가 이 책을 볼 나이는 아니다. 책을 본 김에 한번 해보았는데, 아이의 성향이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리없이 시도가 가능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영어에 익숙해지고 나면 활용해볼 생각이다.
책을 보다가 스펀지밥의 짧은 대사가 나오자 표정까지 지어가며 따라하는 한솔이 모습이 귀엽다. 스펀지밥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효과가 있을듯하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제법 나오던데, 그것은 뒤에 있는 Language Key의 내용을 참고로 하면 좋겠다. 스펀지밥 시리즈를 좋아하고 챕터북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