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의 그림으로 된 책은 안 봐서 희수에게 별 호응을 못 얻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책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요.
달사람이 지구사람들이 춤추는것이 부러워 별똥별을 잡고 지구에 온다는 설정 자체가 어른들에게는 ?? 이렇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런 책속의 모든 상황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는 거 같아요.. 반달일때의 달사람도 역시나 몸이 반쪽 밖에 없구요 ㅋㅋ 그림 너무 재미있어요.
이거 보면서 달의 차고 기울음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네요.
사실 희수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달 하면 동그란 보름달 밖에 모르고 ㅋㅋ 하늘에 떠있는 달 모양이 다 달라져도 항상 동그라미라고 하거든요..
달사람이 나오다 보니 배경도 어둡고..만화적인 그림에 오버 하는 표정의 사람들 그림까지~ 지금까지 봤던 책하고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이에요.
그럼에도 아이에게는 이게 좋고 저게 나쁘고 하는게 아니라 다 같은 책으로 받아들여서 그런지 너무 좋아해요.
달사람의 몸이 반만 보여요.
달사람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갇혀있어서 불쌍하다고 하네요.슬플거 같다고 말하네요.
달사람의 말처럼 달사람이 이런 대우를 받는 건 정말 부당한데 말이에요. 어른들 눈으로 보면 달사람은 침입자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달사람도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거 같아요.
쫓기는 달사람이 반 데르 둥켈 박사를 만나서 달로 돌아가게 되요.
ㅋㅋ 반 데르 둥켈 박사 처음에는 이름 너무 어렵다고 그냥 박사라고 한다고 하더니 몇번 보더니 이제 박사 이름도 다 알아요. 자신있게 둥켈 박사라고 하네요.
이름도 길기도 하지요? 몇백년동안 우주선에 대해서 연구한 박사니 이정도 이름은 가져줘야 어울릴거 같기도 해요.
달사람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네요.
달사람은 지구인과 춤을 같이 추고 싶어서 온 것일뿐인데 그런 달사람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침입자로 규정짓고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다른사람의 모습이나 생각까지도 판단하려드는건 아닌가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