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에서 미술은 잠재적인 표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학습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미술 교육을 중요시 하는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을 간단히 말하자면 미술활동을 통해 관찰력과 표현력, 또한 이것으로 연계되는 활동을 통해 충분한 두뇌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미술 교육은 우리 부모님의 세대보다는 좀 더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이다.

미술교육의  여러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 제일 좋은 교육은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감상하는 방법이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바쁜 여건속에 미술관에 들려 여유롭게 미술작품을 감상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꼼꼼하게 편집되는 미술서들이 많이 보여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게 된 미술서는 비룡소에서 나온 『동물들이 살아있는 미술관 이야기』란 책이다.

미술작품에는 동물을 표현한 것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런 동물을 소재로 한 미술품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양장 / 279×290㎜ / 100쪽의 책 구성은 미술작품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다.(A4 용지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A4 길이에 폭으로 7cm정도 더 넓은 책이다)

여기서 소개된 미술 작품은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술등 여러 방면의 미술품을 설명하고 있어서 미술품 감상과 더불어 미술의 역사까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즉 선사 시대의 동굴 벽화에서부터 최근의 설치 미술과 사진까지 보여주고 있다.

모두 72편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데 이것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미술의 발달 과정과 다양한 미술 표현 기법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새로운 미술 작품의 감상과 더불어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그리고 회화와 조각 등 균형 잡힌 미술 감상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동물을 서로 다른 시대, 다른 표현 기법의 작품을 보여 줌으로써 다양한 미술 감상을 할 수 있고, 예술 작품에 보는 시선에 균형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책의 뒷편에 있는 자료는 미술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미술품을 완성해낸 작가의 기록과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배경등의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같은 소재의 다른 그림을 함께 싣고 있어서 비교하기에도 아주 좋은 자료가 된다. 더구나 이런 귀한 미술작품들이 어디에 전시되어 있는지 상세히 나오기 때문에 이 역시도 세계 여러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미술품에 대한 큰 호기심을 자극하지 싶다.

 

미술 작품을 해석한다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직접 관람이 힘들다면 자세한 설명과 큼지막하게 눈에 들어오는 작품을 책으로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구나 큐레이터가 설명하듯이 조목조목 설명되어있는 자료를 토대로 미술을 찬찬히 볼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미술 공부를 혼자서도 충분히, 그리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