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가 생겼어요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1 | 글, 그림 데이빗 섀논 | 옮김 조세현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11월 3일 | 정가 13,000원
구매하기
줄무늬가 생겼어요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책 표지부터 인상적이에요.

무지개 무늬의 카밀라~ 얼굴부터 온몸이 무지개색이네요.

그나만 책 표지는 무지개 빛이라서 난거 같아요.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카밀라는 알록달록 하다 못해 나중에는 아주 괴기한 모습으로까지 변해 버려요.

카밀라가 왜 이렇게 이상한 줄무늬 병이 생겼을까요?

 

카밀라는 다른 친구들의 시선을 중요시 생각하는 아이에요.

다른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중요시 생각해요.

그래서 학교 가는데도 옷 고르기도 힘들고.. 좋아하는 아욱콩도 친구들이 먹지 않기때문에 안 먹구요..

카밀라의 줄무늬 병은 바로 좋아하는 아욱콩을 먹지 않아서 생긴 병이네요.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카밀라의 마음의 표현이 좋아하는 아욱콩을 안 먹게 만들어 버린거지요.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임에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 날지 상상의 세계를 카밀라를 통해서 보여 주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카밀라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데로 변하는걸 보면 카밀라는 진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척 신경을 썼던 아이임에 틀림없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했던 카밀라보다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던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아욱콩을 마음껏 먹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걸 신경쓰지 않는 카밀라의 모습이 더 당당하고 행복해보이네요.

내가 원하고 바라는 일을 떳떳하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보다 더 소중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겠지요.

 

아이가 어떤걸 원하고 바라는 가를 부모가 파악해서 자연스럽게 표출하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카밀라 아빠가 카밀라에게 뭔가 먹고 싶은걸 물었을때 카밀라가 좋아하는 걸 알았다면 일이 이렇게 까지 커지지 않았겠지요.

부모로서 그냥 아이 옆에 있는 수동적인 부모가 아니라 더 적극적이고 아이와 함께 아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저부터 남을 의식 하기 보다는 내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