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당시 안네의 가족이 몸을 숨진 <비밀 별채>에 먹을 거리, 책, 바깥의 소식을 전해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알린 미프 히스 할머니가 2010년1월11일 100세의 일기로 별세 하셨다고 한다.
1933년 안네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료품 공장에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미프 아주머니는 <비밀별채>에 은신한 안네의 가족에게 무려 25개월동안 생필품을 가져다 주었고,
1944년 안네의 가족이 잡혀간 뒤 안네의 일기를 소중하게 보관해 오다가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출간되는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미프 할머니같은 분이 없었더라면 이 일기를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프 할머니는 자신이 마치 나치 치하의 네덜란드 내 유대인을 모두 구하기라도 한 것처럼 추앙받는 데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당시 네덜란드에는 내 남편처럼 말없이 나치에 저항한 영웅들이 수천명 있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