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읽어 주었던[ 달님 안녕]으로 인해서 밤하늘에 떠있는 달님을 알게되고, 밤에 잠깐씩 밖에 나가게 되면 꼭 달님을 찾는 울 아가, 그러면서, 하늘에 떠 있는 달님과 동시에 별들에게도 관심을 보인다. “엄마, 저것 뭐냐” 반짝이는거” 이렇게 질문하는 울 아이에게 반짝이는 별을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난 별이 참 좋아”를 구입했어요.
[난 별이 참 좋아 ]에서는 맨 먼저 별이 나오는 내용이 아니라, 난 씨앗이 참 좋아, 난 물고기가 참 좋아, 난 사람이 참 좋아, 그리고 맨 마지막 내용에서 난 별이 참 좋아 가 나와요..
난 씨앗이 참 좋아에서는 여러가지 겨자씨,무우씨,옥수수씨, 꽃씨, 새싹을 띄우는 씨, 민들레 씨 등이 나오는데, 모든 씨앗에 모양과 생김새가 그림으로 잘 그려져 있으며, 특히나 울 아가가 너무도 좋아라 하는 하늘을 날아가는 민들레씨는 꼭 반짝반짝 빛나는 별모양 같고, 난 물고기가 참 좋아에서는 바닷속에 은물고기, 금물고기, 까만물고기, 할아버지 물고기 등 여러가지 물고기 들이 다 나와서, 아름답고 멋진 바닷가에 모습을 느낄 수 있으며, 난 사람이 참 좋아에서는 기뻐하는 사람, 슬퍼하는 사람, 화난사람, 거인처럼 커다란 사람 등 여러가지 모습에 사람들의 그림이 나와요.. 그 중에서는 울 아가는 스카프 등을 쓰고 울고 가는 것 같은 할머니에 그림에서 “엄마, 할머니가 왜 그러는 거야”합니다. “엄마 보기에 할머니가 추워서 슬프신 것 같은데” 했더니만, “아니야. 앞에 고양이가 쳐다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합니다. 또한 시장에서의 여러사람들에 모습을 보고서는 “엄마, 우리도 다음에 작은이모랑, 이모부랑 언니들이랑 아빠랑 시장에 걸어가 보자.” 하면서, 시장바구니를 머리 위에 이고 등에는 아가를 업은 아주머니가 가장 눈에 뜨었는지, “엄마 아줌마 왜 그래”합니다. 난 별이 참 좋아 에서는 노란별, 초록별, 붉은별, 푸른별 등 아름다운 별들이 무수히 많이 나옵니다. 그런 무수히 많은 별들 중에서 “엄마 어떤별이 좋아”하고 물어봅니다. “엄마는 오늘은 노란별이 좋은데”하니, 울 아가는 자기는 모든 별이 다 좋다고 합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씨앗, 물고기, 사람, 별들을 통해서 같은 씨앗이고, 물고기이고 사람이고 별이지만, 모두모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수많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꽁꽁 뛰어 내려올 것만 같은 멋진 그림에 동화책으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아름답고 멋진 상상력을 심어 주어요. 그리고, 맨 뒷장에는 책에 내용이 I like seeds, I like fish, I like people, I like stars에 대해 영어로 표현되어 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이 조금 크다는 거예요.. 보통 아이들에 책에 비해서 아주 약간 커서 울 아가처럼 조금 어린 아이가 혼자서 들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워요. 물론 아직은 어리고 글을 몰라서 엄마인 제가 책을 읽어주어야 하지만, 혼자서 열심히 책을 볼때면 조금 불편해 하거든요.